turning point_내 인생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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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회고록

하다_Y 2021. 12. 31. 23:13

하루하루는 숨쉬기도 힘들지만

한 달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는 1년이라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그동안 나는 더 단단해졌다.
지독하게 나를 힘들게 했던 슬럼프가 1년 7개월 만에 막을 내릴 수 있었고, 흩어진 조각들을 조금씩 맞추며 퍼즐의 절반을 채울 수 있었다.
어두웠던 시간들이 너무 인상 깊었을까?
막상 1년을 생각해보니 행복하게 웃었던 시간보다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고
맞지도 않는 몸을 아등바등 끼우며 상처를 주는 말에도 웃으려 노력한 내 모습이 생각나서 담담히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인간관계였다.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더 많았고 가볍게 툭 던지는 말은 화살이 되어 상처가 남을 정도로 박히기도 했다.

해가 바뀐다고 해서 딱히 달라지는 건 없다.
하지만 이번 연도를 계기로 나는 강단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싫은 건 거절할 줄 알고 서로 생각이 맞지 않더라도 인정하고 넘어가는 유연한 태도, 나를 폄하하는 말을 할 땐 가볍게 무시할 줄 아는 스스로를 위한 사고.
조금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슬럼프를 극복했다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은 매일 달라지고 매달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
잠들지 못하는 밤마다 귀가 터질 듯이 노래를 들으며 생각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많은 것을 이룬 만큼 그 고통의 크기는 훨씬 커졌고 12월은 불면증이 너무 심해져 수면제, 수면 유도제가 없으면 잠들지 못했다.
글을 올리지 않는 동안 참 지독하게 쓰릴 때가 많았다. 터질듯한 심장과 퉁퉁 부어버린 눈을 겨우 진정시키고 '진짜 나' 를 부정하며 지낸 날들이 더 많았던 거 같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냐며 아쉬운 소리를 내뱉지만 사실 이 시간들이 없었더라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한 감사함,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도 모른 채 지냈을 것이다.
많은 걸 배운 해이기도 하다.


2020 회고록

내일은 바로 2021년이다. 이번 연도는 가장 느리면서도 빠르게 지나간 듯한 느낌이다. 내가 도대체 뭘 했지?라는 생각도 들고, 배운 점은 무엇일까? 도 고민해보았다. 그래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turning-point0809.tistory.com

2020년도 회고록을 기억하시는가?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일 년 전 보다 회고록은 조금 더 깊어지고 어두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넌 지금 멋지게 헤엄치려고 숨 참는 것부터 하고 있다고 생각해"

후아유 명대사가 생각이 나는 날이다.
멋지게 헤엄을 치기 위해서,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물론 아쉬운 시간도 있고 뿌듯했던 시간도 있지만 회고록에 고이 접어두고
다가올 미래와 현재의 나만 생각하며 꿈을 위해 달리자!




2022년은 도전하고 어떤 일에 미친 듯이 몰입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밤이 편히 잠들 수 있길 바라고
항상 부족한 나지만 이해하고 웃음을 주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가족과 선생님께 진심을 다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고마웠고, 또 고마웠습니다.
나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며 다시 돌아오지 않을 뜨거운 2021 안녕.


ps. 오늘부터 1일 1 글쓰기 시작합니다!
21. 12. 13~22. 3. 1 (60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