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ing point_내 인생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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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_Y 2021. 3. 16. 01:20

 

블로그를 정리하다 유서를 발견했다.
몇 달 전의 나는 꽃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에 생을 마감하려 했다.
임시 저장되어있는 글은 나의 감정 변화가 잘 드러나 있었다.
흰 긴 수염고래 게임에 대한 생각부터 조금의 희망을 느낀 순간까지.
유서의 마지막은 "꽃처럼 피어나고, 별처럼 빛나는 순간을 살았으면 좋겠어요."였다.

현재가 너무 행복해서 모르고 있었던 그때의 아픔.
사실 엄청나게 많은 유서들이 내 손에서 적어졌지만 그 후 실패를 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결국 쓰러지기 전 나는 살고 싶다는 감정을 몇 년 만에 느꼈다.
그 후, 후유증이 나를 한번 더 괴롭혔지만 '10일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이 집중의 순간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원동력이 되었다.

현재의 나는 너무 행복하다.
사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이 자체가 너무 소중하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리 즐겁지 않을 것이다. 고난을 맛보지 않으면 성공이 반갑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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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름달, 열엿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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